Galley A

X

Lee Won Jun

2022년을 여는 갤러리A의 전시는 이원준의 독립실험예술영화, 김소이 배우 주연의 <카트 끄는 여자, 그리고 영수증> 이 공개되는 장이다. 

순수예술을 다루는 정통갤러리에서의 영화전시는 드문 일.  배급사와 상영관 대신 갤러리가 전시와 판매를 담당하게 된 지점은 이 영화의 예술적 정체성을 명백히 선언한다. 전시 오프닝은 시사회를 겸하며 이 15분짜리 실험영화는 해당 전시에서 최초 상영되며 전시기간동안 전시장에서만 공개된다. 전시이후엔 해외영화제 출품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영화작품 이외에도 이원준의 작품세계를 면밀히 다각도로 이해하고 감각할 수 있도록 그의 미술설치작품과 회화작품 16점 그리고 단편소설이 함께 소개된다. 평소 떠오르는 감정과 영감 그리고 내면세계의 풍경을 아이패드그림으로 작업하는 이감독의 디지털 그림 17점이 또한 선보여진다. 전통적 미술전시공간인 화이트큐브에 존재하는 여러 장르의 작품들은 서로 부딪치고 간섭하고 동의하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서로를 강화한다.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오해를 풀어주며 충돌을 일으켜 생각할 거리를 준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보충설명이 되고 각주가 되며 관객들을 진득한 감상으로 상승시키기 위한 장치가 된다. 


 14일동안의 전시 기간 내내 즉흥무용과 배우들의 퍼포먼스, 관객참여, 작가와의 대화, 배우와의대화, 영화토론 등 이외에도 깜짝행사가 예정되어 관람객들에게 즐겁고 풍요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며 이들은 영화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단서들을 또한 제공하리라. 

 영화작품을 비롯한 디지털작품들은 세계 최대 NFT거래사이트 opensea.io에서 NFT로 판매될 예정이며 아날로그작품인 회화작품들은 기존의 예술거래방식을 따라 갤러리A의 오프라인에서 실물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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